인공지능은 기술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이는 제28회 포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올스타 리스트가 분명히 보여 준다. 약 3000명의 경영진, 이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기업 평판을 매기는 포춘의 연례 순위에서, 애플(Apple)은 믿기 어렵게도 1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을 지켜보는 이들은 AI 분야에서의 진전 부족을 우려할지 모르지만, 혁신만큼이나 인재·자본·공급망을 영리하게 관리하는 역량을 중시하는 응답자들로부터 애플은 여전히 최고 점수를 받았다. 다만 AI는 올해 순위를 형성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GPU의 거인 엔비디아(Nvidia)는 4위에 올랐고, 새롭게 이름을 올린 두 기업—칩 제조사 AMD(Advanced Micro Devices·48위)와 기업용 기술 플랫폼 워크데이(Workday·공동 49위)—역시 높아진 존재감의 배경에 AI가 있다.